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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될 듯…"전체역사 반영"

정치

연합뉴스TV 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될 듯…"전체역사 반영"
  • 송고시간 2024-07-26 17:02:30
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될 듯…"전체역사 반영"

[앵커]

강제징용의 아픈 역사가 서린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곧 지정될 전망입니다.

앞서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가 일본에 '전체 역사를 반영하라'고 권고한 바 있는데요.

일본이 이행을 약속한 것은 물론 실질적인 조치까지 나섰다는 게 외교부 설명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 중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46차 회의.

이번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투표 대결 없이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보통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들이 전원 동의해야 이뤄집니다.

투표 대결이 없을 거라는 예상은 우리 정부가 사도광산 등재에 동의하겠단 뜻입니다.

지난 6월 유네스코 자문기구 이코모스가 일본에 강제징용 역사를 포함해 '전체 역사를 반영하라'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일본이 이러한 권고를 받아들여 전체 역사의 반영을 약속하고 이미 실질적인 조치들을 취했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가 등재에 동의할 방침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2015년 군함도 등재 때와 달리 일본의 이행 약속만 받은 게 아니라, 이행의 구체적 내용에 합의해 실질적 조치를 끌어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일 양국은 사실상 잠정 합의를 도출하고, 최종 합의를 위해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일 정부가 조선인 노동자 역사를 현지에서 전시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 피해자 유족들에게 합의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전체 역사를 반영해달라는 유족들의 요구가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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