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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웨더] 찜통더위 '탈수주의보'…"물 조금씩, 자주 마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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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센터웨더] 찜통더위 '탈수주의보'…"물 조금씩, 자주 마셔야"
  • 송고시간 2024-07-26 12:52:37
[센터웨더] 찜통더위 '탈수주의보'…"물 조금씩, 자주 마셔야"

[앵커]

센터웨더 시간입니다.

요즘 날이 정말 덥죠. 습도도 높고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이럴 때일수록 탈수와 탈진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요.

오늘은 여름철 수분 섭취법에 대해 박서정 기상캐스터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무더울 때는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물이 우리 몸에 얼마나 중요한 건가요?

[캐스터]

물은 우리 몸의 약 70%를 차지할 만큼 생명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존재인데요.

몸 전체를 순환하면서 산소를 운반하고 체온 조절과 노폐물 배출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거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양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 요즘같이 폭염이 계속될 땐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수분 손실이 큽니다.

탈수와 열탈진과 같은 증상을 예방하려면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자주 물을 마시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앵커]

네, 그만큼 물이 정말 중요하군요.

만약 수분이 부족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캐스터]

네, 우리 몸에서 수분은 1~3%만 부족해도 갈증을 느끼게 되고요.

5% 이상 모자라면 혼수상태에 빠지고, 10% 이상 손실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20대 기준으로 성인 남성은 하루 2.6ml, 여성은 2.1ml의 수분 섭취가 권장되는데요.

만약 변비와 두통이 나타나고 소변 색이 진해졌다면 몸이 보내는 탈수 신호니까요.

신경 써서 수분을 섭취해 줘야 합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물을 얼마나, 어떻게 섭취하는 것이 건강한 방법인지도 알려주실까요?

[캐스터]

네, 우선 체중에 따라서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이 달라지는데요.

체중에 0.03을 곱한 값이 적정량입니다.

음식을 통해서도 자연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양은 아닌데요.

물을 마실 땐, 조금씩 자주 그리고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꺼번에 물을 마시면 나트륨 균형이 깨지며 심할 경우, 의식

장애 등의 위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음료수는 전해질 성분이 들어있어 오히려 갈증을 유발하고요.

차나 커피에 든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물을 대신하기 어려우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 무더운 여름철 수분 섭취 올바르게 해서 내 몸을 잘 지켜야겠습니다.

이어서 오늘 날씨도 자세히 살펴볼까요?

[캐스터]

활동량이 많지 않아도 금세 지칠 수 있는 날씹니다.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볕이 뜨거운 데다가 높은 습도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35도 안팎으로 찜통더위가 기승입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은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자세한 오늘 기온 살펴보시면 서울 34도, 청주와 대전 34도, 대구도 3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는 수분의 손실이 큽니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조금씩 자주, 그리고 천천히 물을 마셔서 건강하게 몸을 지켜야겠습니다.

이렇게 열기가 켜켜이 쌓이면서 대기가 불안정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소나기 소식이 들어있는데요.

전국에서 최고 80mm 정도로 꽤 많은 양이 내리겠고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하는 곳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한편, 현재 제주도에는 세찬 비가 내리며 호우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제3호 태풍 '개미'가 많은 수증기를 밀어 올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내일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상당한 양의 비가 예상됩니다.

내일까지 제주 산지에 400mm 이상, 제주 남부에 200mm 이상, 남해안에 최고 150mm의 물벼락이 떨어지겠고요.

특히 시간당 최고 50mm의 폭포수 같은 비가 집중될 때가 있겠습니다.

여기에 태풍급 강풍이 동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로 인한 피해와 안전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해야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수도권과 강원에 비 소식이 들어있고요.

무더위는 주말에도 이어지겠습니다.

지금까지 센터웨더였습니다.

(박서정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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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