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에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방통위원이 한 명도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습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을 수행해온 이상인 부위원장이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이 야당의 탄핵안 발의에 연이어 사퇴하면서 위원장 공석 때마다 직무대행을 수행해왔습니다.
그런데 야당이 이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발의하면서 이 직무대행도 결국 자진 사퇴한 겁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상임위원이 1명도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다만 위원장과 달리 이 직무대행은 상임위원 신분이라 청문회 등의 절차 없이 대통령이 즉각 후임을 임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후임으로는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후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임명되면 다시 2인 체제가 돼 방통위가 주장해온 전체 회의 개최 및 의결의 최소 요건이 갖춰집니다.
야당의 이번 탄핵안 발의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 의결을 막거나 지연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방통위는 최근 방문진과 KBS 이사 선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진숙 후보자가 임명되면 즉각 선임안 의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당이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 첫날부터 탄핵을 시사하는 등 방통위를 둘러싼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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