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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개미' 수증기 유입…소나기도 폭포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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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태풍 '개미' 수증기 유입…소나기도 폭포비 수준
  • 송고시간 2024-07-26 06:35:08
태풍 '개미' 수증기 유입…소나기도 폭포비 수준

[앵커]

찜통 더위 속에 내륙 곳곳에서는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의 수증기까지 더해지면서, 시간당 50mm가 넘는 폭포비도 관측됐는데요.

주말까지도 돌풍, 벼락을 동반한 소낙비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쉴 새 없이 폭우가 쏟아지고 번개도 번쩍입니다.

도로는 점차 빗물로 가득 차고, 맨홀에선 하수구 물이 역류합니다.

소나기 구름이 지역을 옮겨 다니면서 내륙 곳곳에 폭우를 퍼부었습니다.

오후 시간대 남부, 퇴근길 무렵엔 충청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밤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시간당 50mm가 넘는 폭포비가 떨어졌습니다.

전북 군산과 경기 성남, 서울 등에선 폭염 특보 속에 한때 호우주의보가 발령됐고, 2천 회가 넘는 낙뢰도 관측됐습니다.

낮 시간대 달궈진 지면의 열기가 짧은 시간에 강한 비를 퍼붓는 소나기 구름을 만들어낸 겁니다.

여기에 태풍 '개미'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뜨거운 수증기 통로까지 열리면서, 소낙비의 강도는 더 강해졌습니다.

3호 태풍 '개미'가 중국 내륙으로 상륙해 올라가면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수증기의 양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만큼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소나기의 강도 역시 강해질 걸로 보입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 "하층에 수증기가 더 많이 공급되기 때문에 소나기의 강수량도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소멸하는 주말까지도 폭염 속 강한 소나기를 내다봤습니다.

소낙성 비는 언제 어느 지역으로 내릴지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기상청의 실시간 예보를 참고하고 호우 특보 시 안전한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폭염 #소나기 #호우특보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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