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긴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수석무용수는 별이란 뜻의 '에투알'이라고 부르는데요.
동양인 최초로 에투알이 된 발레리나 박세은 씨가 발레 꿈나무들을 만났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발끝의 움직임부터, 손목 위치까지.
한마디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합니다.
1669년 창단한 명문 발레단에서 아시아 무용수 최초로 에투알이 된 박세은이 발레 꿈나무들을 만났습니다.
<박세은 / 발레리나> "저희 발레단의 스타일은 사랑, 공주의 모습이 조금 더 많이 들어갔어요."
'카르멘'과 '마농의 이야기', '돈키호테' 등 18개 작품의 주요 장면을 선보이는 공연도 사흘에 걸쳐 열리고 있습니다.
흔히 갈라에서 중시되는 기교적인 부분보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과 아름다움을 전하는 작품들로 꼽았다는 설명입니다.
<박세은 / 발레리나> "정말 제가 공연을 보면서, 오페라에 13년 동안 있으면서 좋았던 작품들, 보고 싶었고 이거 정말 하고 싶다 했던 작품들을 다 마음껏 프로그램을 할 수가 있었어요."
무엇보다 출산 후 첫 고국 무대라는 점도 기대 포인트입니다.
<박세은 / 발레리나> "제 춤이 조금 더 뭔가 편안해지고 저 스스로도 굉장히 즐기게 된 것 같고 그래서 저의 터닝 포인트는 출산인 것 같습니다."
2011년 준단원으로 입단해, 10년 만에 파리의 별이 된 박세은.
후배들에게는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박세은 / 발레리나> "제가 너무 잘해가지고 여기까지 왔다, 이렇게 말하기는 되게 어려워요. 그렇지만 그냥 포기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후배들에게)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그냥 열심히 하라고, 오늘 열심히 하라고 그렇게 얘기를 해 주거든요."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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