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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쏙 과학쏙] '극한 폭우' 일상되나…"신속한 대응과 대피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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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날씨쏙 과학쏙] '극한 폭우' 일상되나…"신속한 대응과 대피가 답"
  • 송고시간 2024-07-20 09:33:48
[날씨쏙 과학쏙] '극한 폭우' 일상되나…"신속한 대응과 대피가 답"

일상 속 궁금했던 날씨와 과학 현상을 알기 쉽게 전달해 드리는 날씨쏙 과학쏙입니다.

올해 장맛비, 짧은 시간에 물벼락을 퍼붓는 매우 강한 호우가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는 146mm의 물벼락이 단 한 시간 만에 떨어졌고요.

익산 함라면과 충남 서천에서도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포비가 관측됐습니다.

200년 만에 한 번 나타날 법한 규모의 폭우였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폭우의 양상은 더 사나워지고, 지역 간 강수량 편차가 더 커지고 있다는 건데요.

지난 10일 익산 함라면에서는 264mm의 장대비가 쏟아진 반면, 불과 20km 떨어진 김제 서암동에서는 25mm, 진봉면에서는 30mm 안팎의 비만 내렸습니다.

인접 지역에서 강수량이 10배가량 차이나는 극단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김성묵 / 기상청 예보정책과장> "기후변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바다로부터 증발하는 수증기량이 많아지고 대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량도 늘어나기 때문에 쏟아낼 수 있는 강수의 포텐셜(잠재력) 자체도 늘어나고 있고요."

이에 기상청은 지난해부터 극한 폭우가 나타날 때 선제적으로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는데요.

40dB의 경고음과 함께 비구름대의 이동 경로를 알 수 있는 레이더 영상, 대처요령을 안내합니다.

지난해 수도권을 시작으로, 올해는 과거 10년간 집중호우가 많이 발생하고 피해도 컸던 전남과 경북으로도 확대됐는데요.

지난 8일에는 경북 안동과 영양에 올해 첫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극단적 폭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재난문자 발송 지역도 확대될 전망인데요.

전문가들은 상황을 인지한 즉시 신속히 대응하고 대피하는 것이 답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김성묵 / 기상청 예보정책과장> "내년 이후로는 또 역시 빈도나 피해 양상을 고려해서 단계적으로,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에 있고, 알람이 울리면서 기상청이 발송해 드리는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받아보시게 될 경우에는 본인과 내 가족, 이웃의 안전을 즉각 확보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간당 100㎜의 극한 호우가 이제는 일상이 됐습니다.

기상 정보를 잘 확인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다시 한번 명심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쏙 과학쏙입니다.

임하경 기자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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