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어제(17일) 밤부터 다시 쏟아지기 시작한 비는 오늘(18일) 새벽 들어 더욱 거세졌습니다.
현재 경기 파주에는 시간당 70mm 안팎의 비가 쏟아지면서, '호우 긴급 재난문자'가 다시 발송되기도 했는데요.
경기도 파주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기 파주 문산천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빗줄기가 거세지며 마치 물을 퍼붓듯 쉴 새 없이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 뒤로 보이는 문산천의 강물도 많이 불어있는 걸 볼 수 있겠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 5시까지, 이곳 파주 문산읍에선 518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고, 판문점이 있는 파주 군내면은 580mm 등 파주 주요 지역은 330~580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지금도 경기 북부에 시간당 30~7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파주 장단면과 군내면, 진서면 등에는 다시 한 번 호우 긴급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또 고양, 김포, 인천 강화군 등 경기 북서부와 인천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황입니다.
내일까지 경기 북서부 지역에는 50~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많이는 2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수 있어서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는데, 비 피해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집중호우로 각종 인명 및 시설 피해, 또 교통 통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남 논산에서는 축사가 무너져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충북 옥천에선 50대 남성이 불어난 하천에 빠져 실종돼,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무렵부터 고양 제2자유로 한류월드 나들목에서 법곳 나들목 구간이 침수돼 양방향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서울시에 오전 3시 30분 전후로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 내부순환도로 성수방향 마장~성동 구간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철도의 경우, 경의중앙선 문산역에서 도라산역 구간, 1호선 덕정역에서 연천역 구간은 첫차부터 운행이 불가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미리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나가셔야겠습니다.
정부는 또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금지하고, 하천이나 계곡 등 위험지역을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파주 문산천에서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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