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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세론'에 젤렌스키 서두르나…러시아 참여 평화회의 11월 개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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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트럼프 대세론'에 젤렌스키 서두르나…러시아 참여 평화회의 11월 개최 제안
  • 송고시간 2024-07-16 17:13:54
'트럼프 대세론'에 젤렌스키 서두르나…러시아 참여 평화회의 11월 개최 제안

[앵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해 안에 러시아가 참여하는 평화회의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세론이 제기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대비해, 2차 평화회의 준비를 서두른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올해 11월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2차 정상회의 개최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도 초청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두 번째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머지않아 개최할 준비가 됐다고 봅니다. 이번에는 러시아 대표단이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1차 회의 땐 92개 국가의 대표들이 스위스에 모였지만, 러시아는 초청받지 못했습니다.

중국도 불참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2차 평화회의에 러시아를 초청하는 문제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협의했고, 관련 결정을 지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월 정상회의에 앞서 세 차례 예비 회의가 카타르, 튀르키예, 캐나다에서 각각 열릴 거라고 전했습니다.

11월은 미국 대선이 열리는 시점인데 다음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평화회의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유화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일반적인 전망을 알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씨가 대통령이 된다면,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두렵지 않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이에 젤렌스키는 불합리한 평화협정을 강요할 경우 트럼프는 '패배자 대통령'이 될 거라는 거친 표현으로 경고한 바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가도에서 기세를 올리면서, 마음이 급해진 젤렌스키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대비책 모색에 나섰다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평화회의 #러시아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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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