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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103㎜ '기록적 폭우'…전남 서남부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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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1시간에 103㎜ '기록적 폭우'…전남 서남부 피해 속출
  • 송고시간 2024-07-16 10:41:04
1시간에 103㎜ '기록적 폭우'…전남 서남부 피해 속출

[앵커]

오늘 새벽 전남 서남부 지역에 시간당 최고 1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짧은 시간에 강하고 많은 비가 떨어지면서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진도 고군면에 나와 있습니다.

제 양옆으로 돌덩이가 뒤섞인 토사가 잔뜩 쌓여있는데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이 흙더미가 이 길을 막고 있었습니다.

거센 빗줄기가 쏟아진 오늘 새벽 저 뒤 산에서 쏟아져 내려온 건데요.

저 위 밭을 휩쓸고 돌들이 쏟아져 내려온 흔적이 보이실 겁니다.

지금도 산에서는 물이 계속 쏟아져 내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누적 강수량은 진도 의신면 168.5㎜를 최고로, 완도 보길도 156.5㎜, 해남 129㎜ 등입니다.

진도 의신면에는 1시간에 103.5㎜의 기록적인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고흥 도화면과 해남에도 시간당 최고 80㎜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전남 서남부 지역에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완도군 완도읍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 주차장에 물이 차면서 차량 10여대가 침수됐습니다.

해남군 송지면에서는 농경지 토사가 주택 안으로 쏟아져 들어와 주민이 대피했고, 주택이 침수돼 주민이 소방 당국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진도 고군면에서는 굴삭기가 하천으로 떨어져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였고, 의신면 일대 도로에는 낙석과 토사가 마구 쏟아지면서 소방당국이 출동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완도와 해남, 진도 등에서는 침수 피해 주민과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 등 90여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현재까지 전남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모두 90여건인데요.

아직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큰데요.

아직 정확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전남 남해안에 최고 8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진도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장맛비 #폭우 #물벼락 #폭포비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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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