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박서정 기상캐스터>
[앵커]
센터웨더 시간입니다.
오늘은 초복입니다.
삼복 가운데 첫 번째에 드는 복날로, 보양식 드시고 몸보신하셔야겠는데요.
오늘은 여름철 보양식에 대해 박서정 기상캐스터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여름에는 보양식을 꼭 먹어야 계절을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요.
보양식, 왜 여름에만 있는 겁니까?
[캐스터]
여름 하면, 보양식이 떠오르죠.
보양식은 원기 회복을 위해 먹는 음식인데요.
여름은 고온다습해서 우리 몸의 수분을 빨리 잃는 계절입니다.
다른 계절들보다 훨씬 지치기 쉬운데요.
그래서 주로 여름철에 풍부한 영양을 갖춘 보양식을 먹는 겁니다.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약식동원' 사상 아시나요?
좋은 음식은 약과 같은 효능을 낸다는 뜻이죠.
이번 여름철 보양식 챙겨서 더위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 보양식 하면, 대표적으로 초복, 중복, 말복 이렇게 복날이 떠오르는데요.
어떤 뜻인지 궁금한데요?
[캐스터]
네, 삼복은 초복, 충복, 말복을 모두 일컫는 말입니다.
세 번의 복날이어서 삼경일로도 불리는데요.
'여름의 더운 기운이 가을의 서늘한 기운을 세 번 굴복시켰다'는 뜻으로 '복 복' 자가 아닌 '엎드릴 복' 자를 사용합니다.
세 번의 복날을 거치는 기간은 한 해 중에 가장 더워서 삼복더위라는 말이 생겨났는데요.
이 기간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는 말이 있듯이, 실제로 과거 관측 자료를 보면 초복에서 말복으로 갈수록 날이 점점 더워집니다.
보통 7월이 초복과 중복이 모두 들어 있는 만큼 가장 보양식을 많이 찾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점점 더워지는 기간인 만큼 확실히 보양식을 챙겨 먹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보양식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캐스터]
우선, 보양식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이 있죠?
바로 삼계탕인데요.
대추, 찹쌀, 인삼과 닭 한 마리가 들어있는 삼계탕은 단백질은 물론이고 아미노산이 풍부하고요.
또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포화지방 함량이 낮아서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장어구이도 보양식으로 자주 찾으시는데요.
대표적인 스태미나 음식으로 단백질과 비타민A 함량이 높아서 원기 회복에 좋고요.
신체 면역력에도 도움을 줍니다.
다만 보양식은 지방 함유가 많기 때문에 1인분 분량의 70% 정도만 섭취하는 게 좋겠습니다.
또 보양식은 말 그대로 먹으면 힘이 나는 음식인 만큼 각자에게 힘이 나고 좋아하는 음식 챙겨 드셔서, 여름을 기분 좋게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꼭 효능이 훌륭한 음식일 필요 없이 좋아하고 즐겨 먹는 음식이 특별해지는 순간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이어서 오늘의 날씨도 살펴볼까요?
[캐스터]
초복'인 오늘, 영양 가득한 음식 챙겨 드셔야겠습니다.
오늘은 삼복더위의 시작답게, 가만히 있어도 덥게 느껴지겠는데요.
현재 중부내륙과 전남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 31도, 김포가 33도를 보이겠고요.
습도까지 더해지며 매우 무덥겠습니다.
자세한 오늘 날씨 살펴보시면 서울 31도, 청주 32도, 대전과 전주, 광주가 31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이렇게 기온이 쑥쑥 오르며 소나기가 강하게 내리겠는데요.
수도권과 충청, 전국에 최고 60mm 이상, 그 밖의 지역은 최고 40mm가 예상됩니다.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30mm의 소나기가 매우 세차게 쏟아지겠고, 돌풍과 벼락까지 동반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편, 밤사이 남해안에 많은 장맛비가 쏟아졌는데요.
오늘은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호남과 영남, 제주도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제주도에 최고 80mm, 남해안에 최고 60mm, 남부 내륙에 최고 40mm가 되는데요.
남해안과 제주도에 많은 비가 집중되기 때문에 비로 인한 피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내일은 전국에서 장맛비가 내리겠고요.
폭염과 장마가 번갈아 기승을 부리는 한 주가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센터웨더였습니다.
(박서정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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