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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지하 공간 침수 피해 속출…대응 요령은

사회

연합뉴스TV 밀폐·지하 공간 침수 피해 속출…대응 요령은
  • 송고시간 2024-07-10 18:23:08
밀폐·지하 공간 침수 피해 속출…대응 요령은

[앵커]

오늘(10일) 새벽 내린 폭우로 오피스텔 지하 승강기가 침수되면서 안에 있던 1명이 사망했습니다.

지하나 밀폐 공간이 침수되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징후가 있으면 바로 대피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김유아 기자가 대응 요령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충남 논산시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 입구, 천장 턱밑까지 빗물이 차올랐습니다.

당시 이곳 지하 승강기 안에 있던 남성은 결국 고립돼 숨졌습니다.

이런 지하 공간은 침수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물이 차오르면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물이)들어오기 시작하면 굉장히 빠른 시간에 집중적으로 들어오게 되거든요. 적게는 3~4분, 길게는 10분 안에 대부분 지하 부분 침수되는 상황들 많이 발생한다고 보는 게…."

지하주차장, 지하차도 등에서는 일단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면 차량은 포기하는 게 좋습니다.

물이 흘러 내려오는 경사로에서는 차량이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 머뭇거리다가는 자칫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습니다.

뒤늦게 탈출하려 해도 바퀴 절반 정도까지만 물이 차올라도 수압 때문에 차량 내부에 갇힐 위험이 있습니다.

침수된 지하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압에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으니 침수 초기부터 일단 출입문은 열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하 공간을 벗어날 때는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계단을 타고 흐르는 물에 휩쓸리지 않도록 난간을 잘 잡아야 합니다.

또 감전과 가스 누출 위험이 없도록 차단기를 내리고 가스 밸브를 잠근 뒤 곧바로 대피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덕훈]

#침수피해 #폭우 #대피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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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