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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서 산사태…70대 남성 숨지고 침수 피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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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충남 서천서 산사태…70대 남성 숨지고 침수 피해도
  • 송고시간 2024-07-10 14:06:22
충남 서천서 산사태…70대 남성 숨지고 침수 피해도

[앵커]

밤사이 충청권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인명 피해가 이어졌고 침수로 인한 대피 소동도 곳곳에서 발생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지금 충남 서천군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이렇게 집 한 채가 완전히 무너졌는데요.

뒷산에서 토사물이 내려오면서 이렇게 집 앞에 있던 논밭에까지 잔여물들이 밀려온 상황입니다.

오늘(10일) 오전 3시 50분쯤 이곳 충남 서천군 비인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이 붕괴됐습니다.

이번 사고로 70대 남성이 집에서 40m가량 떨어진 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당시 서천에서는 시간당 약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는데요.

상황을 최초로 발견하고 신고한 주민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신신용 / 충남 서천군> "사람 살려달라고…여자 목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나와봤더니 앞집 아주머니가 완전 흙범벅이 돼서 119 신고해달라고…(제가) 아저씨, 아저씨 하고 찾으니까, 논 한가운데 진흙더미하고 건물 잔해에 깔려서 스티로폼 A4용지 2개 정도 되는 걸 흔들면서…."

밤새 내린 비로 중부와 남부지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충남 논산에서 침수된 승강기에 갇힌 주민 1명이 숨지는 등 충청권에서는 밤새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상황입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충북 옥천에서 주택 옹벽이 무너지며 주민 1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밤새 내린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데요.

산사태의 위험성이 매우 큰 만큼 인근 주민들은 재난안전 문자와 마을 방송 등을 유심히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서천군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폭우 #침수 #충남서천 #산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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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