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구·경북도 폭우피해 확산…곳곳 하천 범람 우려

지역

연합뉴스TV 대구·경북도 폭우피해 확산…곳곳 하천 범람 우려
  • 송고시간 2024-07-10 12:15:23
대구·경북도 폭우피해 확산…곳곳 하천 범람 우려

[앵커]

사흘간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북 지역에는 오늘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비 피해도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번에는 대구·경북 지역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경북 경산 하양 금호강에 나와 있습니다.

밤새 내린 많은 비로 강물이 크게 불어난 모습입니다.

불어난 물로 잠수교는 물에 잠겼고, 3m 높이 안전주의 간판도 머리만 내밀고 있습니다.

강 건너편 하천 둔치 공원도 모두 잠긴 모습입니다.

금호강을 비롯한 주변 지천 다리도 범람 우려 등으로 곳곳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 지역엔 사흘 동안 200㎜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

곳곳에 주택 침수와 도로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경북 영양과 안동, 청송 등에서 주택 5채가 파손됐고, 30채가 침수됐습니다.

계속된 많은 비로 안동과 영양 등 경북 북부지역에선 농작물 914㏊가 물에 잠겼습니다.

하천 수위도 빠르게 높아지면서 구미 양포교에 홍수 경보가 내려졌고, 경주와 군위, 문경 등 3곳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19개 지역 주민 2천여 명이 사전대피를 마친 상태입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대구 북구 조야동 농로에서 60대 남성 A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오늘 오전 6시 30분쯤 밭을 확인하러 갔다가 농로 배수용 원통에 빠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경산시 진량의 한 소하천에서는 차에 탄 40대 여성 운전자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도 있었는데요.

하천물이 계속 불어나고 있어 실종자 수색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대구 시내 곳곳에서도 수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 북구 태전동 일대 주택가가 침수됐고, 달서구 등에서는 차량들이 바퀴 윗부분까지 물이 들어찬 도로 위를 조심스럽게 운행하는 장면들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대구 팔거천 등 일부 하천은 수위가 급상승해 하천 범람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지대나 침수 지역 등 위험 지역으로 이동을 자제하고 기상상황을 확인하면서 대피 안내 시 신속히 대피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경산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대구 #경북 #호우피해 #침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