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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항 '호우경보'…시간당 50㎜ 폭포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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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대구·포항 '호우경보'…시간당 50㎜ 폭포비 주의
  • 송고시간 2024-07-10 07:49:11
대구·포항 '호우경보'…시간당 50㎜ 폭포비 주의

[앵커]

경북과 전북을 중심으로 거센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대구와 포항 등에는 호우경보도 내려졌는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하경 기자.

[기자]

네, 어제부터 충청과 전북, 경북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서해상에서 들어오면서 서쪽 지역으로는 시간당 50에서 100mm 이상인 장대비를 퍼부었는데요.

대구와 포항, 경주 등 경북 북부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발령 중이고요.

그 밖의 전북와 경남, 경북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현재 경북 칠곡과 대구 등에서는 시간당 50mm에 이르는 물벼락이 떨어지고 있는데요.

단 6시간 만에 전북 익산에는 256mm, 충남 부여 240mm, 군산에도 200mm의 누적 강수량이 기록됐습니다.

밤사이 전북 군산시 어청도리에선 자정 무렵 단 한 시간 만에 146mm의 물벼락이 떨어졌는데요.

지난 2022년 8월, 서울 한강 이남이 물에 잠겼을 때 기록한 시간당 141.5mm를 뛰어넘는 엄청난 양으로, 500년 빈도에 해당하는 기록적인 '폭포비'입니다.

충남 부여에서는 한 시간에 100mm를 웃도는 강수량이 기록됐고, 전북 익산에서도 시간당 95mm의 강수가 관측됐는데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도 발송됐습니다.

오늘 낮까지 대구와 경북에는 시간당 60mm 이상의 폭포비가 이어지겠고, 부산과 울산, 경남으로도 시간당 30mm의 장대비가 내리겠습니다.

전북 북동 내륙과 전남 남해안에도 시간당 20에서 30mm의 거센 장맛비가 예상됩니다.

장대비와 함께 강풍도 동반될 텐데요.

전국적으로 초속 15에서 20m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해안가와 산간 지역에선 간판이 떨어지거나 가로수가 쓰러질 정도인 태풍급 돌풍도 계속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장마철에 누적된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하경 기자 (limhakyung@yna.co.kr)

#집중호우 #폭우 #산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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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