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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선 "노동당 과반 압승"…14년 만의 정권교체 예약

세계

연합뉴스TV 영국 총선 "노동당 과반 압승"…14년 만의 정권교체 예약
  • 송고시간 2024-07-05 15:35:18
영국 총선 "노동당 과반 압승"…14년 만의 정권교체 예약

[앵커]

현지시간 4일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출구조사 결과 제1야당인 노동당이 과반을 크게 웃돌며 압승을 거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년 만에 정권교체가 예상되는데, 차기 총리는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로 사실상 예약됐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빅벤이 10시를 알렸습니다. 출구조사는 노동당의 압승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인 노동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BBC 등 영국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당이 하원 650석 가운데 410석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시 수낵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31석으로 참패해 정권을 내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데이비드 보튼 / 영국 런던시민(현지시간 4일)> "정말 기쁩니다. 저는 우리가 앞으로 유능한 거버넌스를 갖게 될 거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습니다. 그게 제가 바라는 전부입니다."

앞서 수낵 총리는 지난달 22일 조기 총선 카드를 꺼내 들며 반전을 꾀했지만, 고물가와 공공정책 실패, 이민 급증 등으로 악화한 민심은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차기 총리는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예약된 상태입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노동당 대표(현지시간 3일)> "상상해보세요. (박수) 상상해보세요, 다른 미래를 상상해보세요. 금요일 아침, 노동당 정부가 탄생했다고…."

인권변호사 출신의 스타머 대표는 추진력과 실용주의로 중도좌파의 노동당을 좀 더 오른쪽으로 이동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노동계급 출신임을 강조해온 스타머는 카리스마나 스타성에 의존하기보다는 정권 교체를 목표로 노동당의 체질 개선에 주력해왔습니다.

다만 물가와 세금, 이민, 공공서비스 등 당장 풀어가야 할 난제가 적지 않아 정부 출범부터 고비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안토니아 쉬어 / 런던 시민(현지시간 4일)> "노동당이 집권하면, 우리는 그들이 약속한 일에 대해 책임을 묻고, 아마도 기후 변화와 이민에 대해 더 많은 일을 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유럽의 '극우화 바람'으로 영국 총선에서도 극우 성향의 '영국개혁당'이 10여석을 확보하며 자력으로 의회에 입성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영국_총선 #노동당 #정권교체 #보수당 #극우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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