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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유엔대사 "대북제재 영원히 계속 안돼…리무진 선물은 김정은 보호용"

세계

연합뉴스TV 러 유엔대사 "대북제재 영원히 계속 안돼…리무진 선물은 김정은 보호용"
  • 송고시간 2024-07-03 13:07:35
러 유엔대사 "대북제재 영원히 계속 안돼…리무진 선물은 김정은 보호용"

[앵커]

이번 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을 맡은 러시아가 무한정 대북 제재는 부당하다면서, 관련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아우루스 리무진을 선물한 건 신변 보호를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으로부터 유엔 안보리 의사봉을 넘겨받은 러시아.

이번 달 안보리가 다룰 주요 사안에 대한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의 기자회견에서 북한 관련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바실리 네벤자 / 주유엔 러시아 대사> "한 국가(북한)에 끝없는 제재를 가하는 건 불공정하고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봅니다. (대북) 제재 위원회, 즉 북한에 대한 제재 체제를 어떻게 수정할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대북 제재의 출구전략을 모색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 개발을 용인하겠다는 뜻이냐는 거듭된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지난 4월 말 활동을 종료한 대북 제재 이행 감시 전문가패널이 한국과 일본, 서방 세계 출신의 비전문가로 구성돼 거짓 보고서만 쏟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한 아우루스 리무진에 대해선 북한의 지도자로서 특별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관련해서 한국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외부에서 제공한 무기는 파괴될 것이고, 관련 결정에 대한 정치적 후과도 따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해서는 탈레반이 실질적인 통치 세력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자면서, 러시아가 대아프간 제재 해제를 고려 중임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7월 중순에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자지구 문제에 대한 안보리 공개 토론 세션을 주재할 계획이라고 네벤자 대사는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러시아 #대북제재 #김정은_리무진 #탈레반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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