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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상정 무산…"정신나간 여당 의원" 발언에 본회의 파행

정치

연합뉴스TV 해병특검 상정 무산…"정신나간 여당 의원" 발언에 본회의 파행
  • 송고시간 2024-07-02 23:22:04
해병특검 상정 무산…"정신나간 여당 의원" 발언에 본회의 파행

[앵커]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려 했지만 불발됐습니다.

소속 의원의 대정부질문 발언 논란 때문이었는데요.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도 파행을 빚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민주당은 대정부질문 직후 해병대원 특검법을 본회의에 상정하려 했습니다.

우원식 의장도 이를 수용하기로 하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맞대응 준비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의 '정신 나간', 이 발언으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웃고 계신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의힘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여당의 거센 항의 끝에 본회의는 정회됐고, "사과하라" "못한다" 대치가 이어지며 대정부질문을 재개하지 못한 채 결국 산회됐습니다.

이에 앞선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은 해병대원 수사 외압 의혹을 놓고 맹공에 나섰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적 있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한 적이 전혀 없다라고 답하지 않으셨습니까?"

<신원식/국방부 장관> "속기록을 보면 채 상병과 관련한 사건에 대해서 통화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나와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우격다짐이라고 보여집니다."

반면 여당은 특검법의 독소조항을 지적하며 방어전에 나섰습니다.

<김승수/국민의힘 의원> "해병대 특검법안이 여러가지 위헌 소지가 있어서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했는데…."

<박성재/법무부 장관> "특검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이 훼손되어 있다는 것이고…."

국민의힘은 이후 본회의도 김병주 의원의 공식사과 없이는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해병특검법을 상정해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태세여서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국회 #대정부질문 #해병대원 #특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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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