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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잇따른 '빅테크 제재'…프랑스, 엔비디아 독주에 '제동'

세계

연합뉴스TV 유럽서 잇따른 '빅테크 제재'…프랑스, 엔비디아 독주에 '제동'
  • 송고시간 2024-07-02 22:59:30
유럽서 잇따른 '빅테크 제재'…프랑스, 엔비디아 독주에 '제동'

[앵커]

유럽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독주에 잇따라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프랑스 규제 당국이 인공지능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재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도 지난달 애플에 이어 유럽연합의 '빅테크 갑질 방지법' 제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가 전 세계 인공지능 칩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규제하는 첫 국가가 될 전망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 경쟁 당국이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재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경쟁 당국은 작년 9월 "그래픽카드 부문과 관련해 한 회사의 현지 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로이터 통신은 이는 엔비디아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당국은 엔비디아의 쿠다(CUDA) 칩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에 대한 업계의 의존도에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스 수텔 / AP 통신 기자> "엔비디아는 AI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데 사용되는 반도체 칩을 만들죠. 이는 AI를 실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하드웨어가 됐죠. 그리고 아직은 대체품이 없습니다."

프랑스의 반독점법 위반에 대한 과징금은 연간 글로벌 매출의 최대 10%까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대형 플랫폼 기업들의 '갑질' 행위를 단속하고 있는 유럽연합은 애플에 이어 메타도 제재하겠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서비스 이용료를 내지 않으려면 광고 목적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해야 하는데, 이 규정이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3월 시행된 디지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레아 주버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 "현 단계에서는 메타가 개인 데이터 결합을 거부한 사용자에게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메타에) 예비조사 결과를 보냈습니다."

집행위는 메타의 입장 등을 반영해 내년 3월까지 제재 수위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디지털시장법 위반 시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유럽 #빅테크 #엔비디아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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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