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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까지 문 연 외환시장…첫날 운용 '순조'

경제

연합뉴스TV 새벽 2시까지 문 연 외환시장…첫날 운용 '순조'
  • 송고시간 2024-07-02 14:42:59
새벽 2시까지 문 연 외환시장…첫날 운용 '순조'

[앵커]

주식 시장과 마찬가지로 오후 3시 30분에 마감됐던 국내 외환시장이 7월부터는 새벽 2시까지 연장 운영됩니다.

거래 시간이 연장된 첫 날, 은행에서는 기대와 긴장이 공존한 모습이었는데요.

장한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 은행의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심야 외환 거래가 이뤄진 첫 날의 모습입니다.

이제 국내 외환시장은 영국 런던의 금융 거래 시간대도 반영 가능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영됩니다.

기존 거래 마감 시간이 훌쩍 지난 오후 늦은 시간인데요.

제 뒤로 보이는 전광판 속 숫자는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외환당국은 거래 시간 연장을 통해 투자자의 환전 편의성을 높이고 거래 비용은 낮춰, 외환시장 선진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새벽 2시까지 실시간 환율로 외환을 사고 팔수 있고, 해외 소재 금융기관들도 정부 인가를 받았다면 국내 외환시장에서 직접 외화 거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외환시장 접근성이 크게 확대되는 겁니다.

이에 따라, 1년간 최대 93조 원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박종현 /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운용부장> "장외에서 이뤄지고 있는 외환거래가, 개장시간이 (새벽)2시까지 연장된다면 상당 부분 흡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그렇다면 전반적인 유동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연장 첫 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4원 오른 1384.1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반적으로 큰 변동성은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환율 급등락의 가능성에 대한 긴장을 놓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

정부는 필요한 경우 야간에도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해 과도한 환율 변동성을 방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봉근,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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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