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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항공기 난기류 사고…천장으로 솟아오른 승객

세계

연합뉴스TV 또 항공기 난기류 사고…천장으로 솟아오른 승객
  • 송고시간 2024-07-02 13:27:37
또 항공기 난기류 사고…천장으로 솟아오른 승객

[앵커]

또 항공기 난기류 사고가 발생하면서 탑승객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우루과이로 향하던 스페인 국적 에어유로파 여객기에서 벌어진 사고인데요.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승객은 천장으로 솟아올라 크게 다쳤습니다.

보도에 임민형 PD입니다.

[리포터]

승객이 머리 위 짐칸에서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내려옵니다.

기내는 온통 아수라장이 돼버렸고, 들것에 실려 나가는 승객들도 보입니다.

현지시간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출발해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로 향하던 에어유로파 UX045편 여객기는 이날 새벽 난기류를 만나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브라질 나탈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막시밀리아노(MAXIMILIANO) / 탑승객> "어느 순간 비행기가 불안정해지더니 급강하했습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사람들은 공중으로 떠올라 천장에 부딪혀 다쳤어요. 안전벨트를 맨 사람들은 그렇게 많이 다치지 않았구요."

<스테반(STEVAN) / 탑승객> "정말 끔찍했어요. 우리가 거기서 죽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신께 감사합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브라질 현지 보건당국은 승객 30명이 경미한 찰과상이나 정형외과적 외상을 입고 나탈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로, 앞서 같은 기종의 카타르항공 여객기에서도 지난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하던 중 난기류를 만나 탑승객 12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또 항공기 기종은 다르지만 지난 5월 싱가포르항공 보잉 여객기가 런던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다가 난기류를 만나 승객 1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다친 바 있습니다.

최근 기후변화의 여파로 난기류의 발생 빈도와 위력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항공기 난기류 사고가 잇따르면서 승객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항공기 #난기류 #기후 #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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