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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으로 변한 시청역 주변…퇴근길 시민 '충격'

사회

연합뉴스TV '아수라장'으로 변한 시청역 주변…퇴근길 시민 '충격'
  • 송고시간 2024-07-02 06:20:05
'아수라장'으로 변한 시청역 주변…퇴근길 시민 '충격'

[앵커]

늦은 저녁시간,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통사고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퇴근 중이던 시민들은 사고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김선홍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청역 7번 출구 앞 도로입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도심 속 퇴근길은 느닷없이 인도를 침범한 차량 한 대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역주행한 차량은 다른 차량 두 대를 들이받고 시민들을 덮쳤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가드레일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졌고, 뒤에 있는 음식점 유리창도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서울 도심에서도 가장 붐비는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시민들이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시간대에 사고가 난 탓에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사상자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시민들은 "어느 병원으로 어떻게 간 것이냐"고 다급하게 경찰에 물으며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습니다.

사고 당시 충돌음을 듣고 현장을 확인한 시민들은 처참한 광경에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목격자> "3명이 인도에 나란히 누워있더라고, 그리고 인도에서 도로가로 건널목 우측으로 7명이 나란히 누워있었고…"

사고가 난 지점 바로 옆 가게에서 퇴근 후 식사를 즐기던 시민들도 놀라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목격자> "그냥 쿵 소리 났어요. 건물이 막 흔들리고 그래가지고…"

사고 직후 출동한 경찰과 소방이 사고 현장을 통제하면서 시청역 일대 교통도 한때 마비됐습니다.

서울시청 앞 세종대로 약 200m 구간이 부분 통제됐고, 사고가 난 거리는 이동이 완전히 제한됐습니다.

현장에 나와 상황을 지휘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안타까운 사고"라면서 "사고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

[영상취재기자 홍수호 김봉근]

#교통사고 #사망 #시청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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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