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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새 수장은 푸틴 저격수…북한 인권유린 규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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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나토 새 수장은 푸틴 저격수…북한 인권유린 규탄하기도
  • 송고시간 2024-06-27 14:50:58
나토 새 수장은 푸틴 저격수…북한 인권유린 규탄하기도

[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차기 사무총장에 '푸틴 저격수'로 불리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지명됐습니다.

대러 강경론을 주도해온 만큼 우크라이나 지원은 탄력을 받게 됐지만, 누적된 전쟁 피로감과 나토 탈퇴 가능성을 거론해온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 등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가로놓여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나토 차기 수장으로 확정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자국에서 오랜 기간 중도 우파 성향의 연정을 이끌어왔습니다.

13년간 최장수 총리로 재임하며 좌우 정당 간 갈등을 비교적 매끄럽게 봉합해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대러시아 강경론을 고수해 일명 '푸틴 저격수'로 불립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지난 2022년 2월28일)> "우리는 러시아의 공격, 푸틴의 공격을 막아야 합니다. 우리의 파트너 및 동맹국과 함께 단결하고 결단력 있게 연대해야 합니다. 그것이 (푸틴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나토 회원국들이 뤼터 총리를 낙점한 건 복잡한 유럽의 안보지형 속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뤼터 총리 앞에는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놓고 점점 커지는 나토 내부의 이견을 조율하는 일이 당면 과제로 꼽히는데, 특히 연말 미국 대선에서 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거론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또 한 번 존립 위기가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일부 외신들은 뤼터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가장 성공적으로 상대했다고 평가받는 EU 정상 중 한 명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뤼터 총리는 2016년 한국 방문 당시 북한의 핵실험과 인권유린을 규탄하며 "북한 정권과 싸우는 건 한국만이 아니라 역내, 세계의 중요한 문제"라고 공개 언급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뤼터_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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