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유혈시위 사태를 촉발한 증세 법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해당 법안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고 이후 철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회에서 가결된 이 법안은 27억 달러, 우리 돈 약 3조7천억원의 세금을 추가로 인상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증세 소식에 분노한 일부 시위대가 의회에 난입했고 경찰이 발포하면서 20여 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법안 폐기를 주장해 온 시위대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법안 철회 의사 표명에도 "희생자들은 살아 돌아올 수 없다"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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