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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공장 등 6시간 반 압수수색…생존자 대상 조사도

사회

연합뉴스TV 화재 공장 등 6시간 반 압수수색…생존자 대상 조사도
  • 송고시간 2024-06-27 10:01:21
화재 공장 등 6시간 반 압수수색…생존자 대상 조사도

[앵커]

경찰과 노동당국이 31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리튬전지 제조공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어제 진행했는데요.

생존자 조사도 병행한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가릴 방침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화재로 31명의 사상자가 난지 오늘로 사흘째인데요.

어제 이곳 공장에서는 경찰과 노동당국의 압수수색이 실시됐습니다.

압수수색은 약 6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곳 공장 외 인력공급 업체 메이셀, 한신다이아 등 3개 업체, 그리고 박순관 아리셀 대표의 자택 등도 대상이었습니다.

두 기관은 피의자들의 휴대전화를 비롯해 공정 관련 서류, 안전관리지침 등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피의자 소환 조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수사는 화재 원인과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 작업자 안전교육이 제대로 실시됐는지 등을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생존자 10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당시 상황과 회사의 안전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수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불이 난 아리셀 공장이 참사를 막을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화성소방서가 공장 소방 여건을 조사했는데요.

당시 소방관들은 공장 내 건물 11개 동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점을 짚으면서 "상황 발생 시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불이 난 3동과 관련해 "제품 생산라인 급격한 연소로 인해 인명피해 우려가 있다"는 조사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지난 5일에는 화성소방소 남양119안전센터 직원들이 방문해 안전관리 담당 직원 3명을 상대로 화재예방컨설팅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참사는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인재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시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압수수색 #화재예방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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