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뉴스초점] 북, 어제 다탄두 미사일 시험…사흘째 오물풍선 살포

정치

연합뉴스TV [뉴스초점] 북, 어제 다탄두 미사일 시험…사흘째 오물풍선 살포
  • 송고시간 2024-06-27 09:17:10
[뉴스초점] 북, 어제 다탄두 미사일 시험…사흘째 오물풍선 살포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북한이 우리 군이 실패로 판단한 어제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탄두 능력 확보를 위한 성공적 시험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젯밤엔 오물 풍선을 또 날려 보냈는데요.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우리의 대응 전략까지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자세히 짚어봅니다.

<질문 1> 우선, 북한이 다탄두 능력 확보를 위한 미사일 발사 시험을 진행했다고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다탄두 미사일의 위력은 핵 미사일 능력 고도화 과정에서 어떤 의미를 차지하는 겁니까?

<질문 1-1> 북한의 이런 주장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 겁니까?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고체 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해 시험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질문 1-2> 우리 군 당국은 그동안 북한이 발표한 사거리와 가동 능력은 과장된 주장이 많았다고 분석하는데요. 하지만 북한이 푸틴 대통령 방북 직후에 미사일을 보란 듯이 발사한 것은, 의미심장해 보이는 건 사실이거든요?

<질문 2> 어제 쏜 탄도미사일은 여러 특이점이 있었는데요. 우선, 다른 때와는 달리 시민들의 제보가 쏟아졌다는 겁니다. 날아가면서 남긴 비행운 때문인데요. 제보 영상을 좀 같이 보면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질문 2-1> 말씀처럼 하얀 연기의 형태가 길게 이어지고 자세히 보면 끝부분은 또 빠르게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군은 이렇게 시민들의 눈에 목격될 정도로 연기가 평상시보다 많이 나고 비행운이 남은 것에 대해 엔진 문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북한의 주장과 달리 실패로 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질문 3> 북한이 푸틴 대통령 방북 직후에 이렇게 미사일을 보란 듯이 발사하고, 성공이라고 발표하고 나선 건 어떤 의미라고 봐야 할까요?

<질문 4> 북한은 지난 4월에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이런 상황에 최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했었던 만큼 이 방면에 뛰어난 러시아 쪽 기술을 더 전수받는 것 아니냐 그런 우려도 나오는데요?

<질문 5> 미사일과 함께 북한은 사흘 연속 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습니다. 그제 밤에도 오물 풍선 250여 개를 날렸는데, 벌써 올해 들어 7번째입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이, 왜 이 시점에 이렇게 복합적인 방식으로 도발을 재개했다고 보십니까?

<질문 6> 오염 풍선 속 내용물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요. 이른바 '수령 교시' 문건으로 불리는 김정일, 김정은 관련 문서도 찢긴 채 발견됐습니다.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른바 '최고 존엄' 관련 문건이 나온 건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질문 6-1> 만약에 의도를 한 부분이라면, 우상화라든지 이런 부분이 예전 같지 않다고도 볼 수 있는 건가요?

<질문 7> 쓰레기로 분류한다 해도 지나치게 낡았다는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어떻게 보셨나요?

<질문 7-1> 오물 풍선에 위험물은 없다지만 걱정도 됩니다. 이렇게 우리 가까이 오물 풍선이 떨어지는데, 앞으로 계속 오물만 보낼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더 위험한 게 담기진 않을지 걱정도 되거든요?

<질문 8> 더 큰 문제는 북한의 오물 풍선이 인천국제공항에 상당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겁니다. 3시간 동안 항공기 40여 편이 이착륙하지 못했는데요. 항공기는 새와 부딪히기만 해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오물 풍선 역시 마찬가지 아닙니까?

<질문 9> 이런 가운데 우리 군이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포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이후 처음인데요. 약 7년 만에 재개된 사격훈련,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질문 10> 그런데 이 지역은 거리상 북한으로서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곳이잖아요. 이번 훈련으로 북한이 도발 수위를 올릴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또 지난 도발에는 참았습니다만 북한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대북 확성기도 언제든지 재개할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