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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vs 트럼프 내일 첫 TV토론…초박빙 판세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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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바이든 vs 트럼프 내일 첫 TV토론…초박빙 판세 좌우
  • 송고시간 2024-06-27 07:05:41
바이든 vs 트럼프 내일 첫 TV토론…초박빙 판세 좌우

[앵커]

미국 대선의 초반 판세를 좌우할 TV 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초박빙 구도 속에 누가 기선을 잡게 될지 미국 전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레사 네키하 / 미국 위스콘신주> "토론을 지켜볼 겁니다. 후보들이 질문에 어떤 답변을 하는지 주의 깊게 볼 생각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거의 일주일째 외부 일정을 접은 채 토론 준비에 몰두했습니다.

가상의 트럼프를 세워놓고 무능함과 도덕성을 집중 공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2020년 두 번의 토론에서 졌습니다. 그 후 나타나지 않았죠. 이제서야 다시 논쟁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유세와 모금행사를 이어가며 토론도 준비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고령인 바이든의 인지력, 나아가 무능한 국정운영 방식을 파고든다는 방침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지난 18일)> "바이든은 갈피도 못 잡고 있습니다. 지켜보시죠. 여기 토론 볼 사람 있습니까?"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꼬리표에 등 돌렸던 유권자들도 TV 앞으로 모여들 태세입니다.

1억명이 넘는 시청자를 끌어들일 거란 전망이 나왔고, 토론회 주관 방송사인 CNN도 초대박 시청률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아멜리아 톰슨 / AP통신 기자> "미국인 10명 중 4명이 생방송으로 토론회를 시청하겠다고 했고, 더 많은 이들이 이후 클립을 보거나 논평을 따를 거라고 말했습니다."

불법 이민과 경제 문제,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전쟁. 여기에 바이든의 고령 논란과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까지.

어느 하나 섣불리 넘길 수 없는 관심사를 두고 치열한 백병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필립 라이네스 / 정치컨설턴트> "(시청자들은) 두 후보를 실제로 보고 비교하면서 서로 다른 문제를 보는 방식의 차이를 듣게 될 것입니다."

90분간 진행될 이번 토론은 과도한 말 끊기와 비방을 막기 위해 발언을 하지 않는 후보의 마이크는 자동으로 꺼집니다.

또 청중 없이 사회자와 두 후보만이 자리하고, 토론 시작 이후 어떤 참모와의 접촉도 금지됩니다.

직전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대선 승패의 열쇠를 쥔 무당층 공략에 이번 TV 토론보다 절호의 기회는 없을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TV토론 #미국_대선 #바이든_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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