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국경일이면 활개 치는 폭주족들이 6·25 전쟁일에도 나타났습니다.
광주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이 모여 폭주족을 구경하다가 신호를 위반한 차량에 치여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적색 신호등이 들어왔는데도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흰색 승용차.
맞은편에서 좌회전하던 검은색 SUV와 그대로 충돌한 뒤 튕겨 나갑니다.
시민 수십명이 사고 현장으로 뛰어가고, 경찰차와 119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합니다.
25일 새벽 3시쯤 20대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SUV를 들이받은 뒤 인도에 있던 행인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13살과 18살 등 10대 청소년 3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운전자 2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화단이 이렇게 부서져 있고 주변에는 차량 부속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사고 직전 교차로에서는 폭주족 수십명이 활개 쳤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6·25 전쟁일에 맞춰 모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교차로를 점령한 뒤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당시 다친 10대 청소년 등 시민 100여명은 폭주족을 보기 위해 현장에 모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폭주족이 온다니까 구경하려고 온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기들끼리 이제 오픈 채팅방을 보고…."
운전자들은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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