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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체 핵무장?…미 "워싱턴선언으로 충분"

세계

연합뉴스TV 한국 자체 핵무장?…미 "워싱턴선언으로 충분"
  • 송고시간 2024-06-25 08:07:10
한국 자체 핵무장?…미 "워싱턴선언으로 충분"

[앵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동맹 복원으로, 일부에서 한국의 자체 핵무장 필요성까지 제기하자 미국이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한국의 확장억제를 강화하기로 한 '워싱턴선언'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러 군사동맹 강화로 커진 북핵 위협을 미국은 기존 장치만으로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확장억제를 강화하기로 한 지난해 '워싱턴선언'이 효과적인 대응안이라는 겁니다.

<커트 캠벨 / 미국 국무부 부장관> "(워싱턴 선언이) 우리가 지금 대응하는 데 필요한 것을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저 워싱턴 선언의 구체적인 조치를 이행하고자 하는 목적의식을 가지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각에서도 제기된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에 선을 그은 셈입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워싱턴선언을 통해 확장억제 강화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지난해 4월)> "이번 성명을 통해 미국이 한국과 한국인들에게 미국의 확장 억제 공약을 신뢰할 수 있다는 매우 명확하고 입증 가능한 신호를 보낼 것을 믿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미협상을 이끌었던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보좌관은 앞서 북러 관계가 한국을 자체 핵무장 방향으로 몰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캠벨 부장관도 이런 평가에 일부 동의했지만 기존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것에 보다 힘을 실었습니다.

<커트 캠벨 / 미국 국무부 부장관> "(후커의 말대로) 북러의 행동이 역내 국가들이 자국의 모든 군사 조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는 데 동의합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북한에 핵과 미사일 기술을 전수할 가능성을 열어둔 채, 베일에 가려진 북러 밀약의 여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비무장지대 침범 같은 북한의 잇단 도발을 '위험한 전개'로 규정하며 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핵무장 #확장억제 #워싱턴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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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