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등 각종 전기제품 사용 시 과열로 인한 화재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동 킥보드도 특히 여름엔 충전할 땐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안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폭염에 가정마다 에어컨 가동도 빨라졌습니다.
그만큼 실외기로 인한 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의 40층짜리 아파트 30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실외기에서 시작됐습니다.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사망자 등 인명피해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재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실외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환기창을 열지 않고 실외기를 가동하면 실외기실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서 화재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는 청소와 유지관리가 쉽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하고, 실외기 주변에 불이 쉽게 붙는 물건을 치워둬야 합니다.
전동 킥보드 역시 더운 여름철엔 과열되기 쉽습니다.
지난 5년간 킥보드 화재 사고의 약 60%는 충전 중에 발생했습니다.
특히 여름에 발생한 전동 킥보드 화재는 총 175건으로 겨울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청은 과열을 막기 위해 온도가 높은 장소에 킥보드를 장시간 보관하지 말고, 충전을 마치면 즉시 전원 코드를 뽑는 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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