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박서정 기상캐스터>
[앵커]
센터웨더 시간입니다.
제주는 이미 장맛비가 내리고 있죠.
앞으로 남부와 중부로도 장마가 시작될 텐데요.
오늘은 박서정 기상캐스터와 장마철 대비법 알아보겠습니다.
매년 장마가 이쯤 시작됐던 것 같은데요.
평균적으로 장마 시작일은 언제였나요?
[캐스터]
네,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손님, 바로 장마죠.
평균적으로 장마는 6월 중후반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 중부로 이어집니다.
제주도는 평균적으로 6월 19일에 시작돼 7월 20일까지 이어지고요.
장마 지속 일수도 평균 32.4일로 가장 깁니다.
남부지방은 6월 23일부터 시작해 7월 24일까지, 31.4일 동안 지속되고요.
중부지방은 6월 25일부터 시작해 7월 26일까지, 평균 31.5일 동안 장마가 이어집니다.
올해 이미 제주는 장마가 시작됐고요.
남부는 내일 첫 장맛비가 내립니다.
[앵커]
네, 이제 곧 장마가 시작되는 만큼 많은 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장마철 대비법, 어떤 게 있을까요?
[캐스터]
우선 장마가 시작되기 전, 침수 우려가 있는 반지하나 지하 세대는 배수구와 하수구가 막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 빗물받이 덮개는 배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꼭 제거해야 하고요.
호우에 약한 비닐하우스 등은 미리 보강하는 게 안전합니다.
급경사나 산사태가 날 위험이 있는 곳은 미리 접근을 막아두는 게 좋고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손전등과 비상식량, 식수와 비닐봉지 등을 준비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앵커]
네, 장마철 대비법까지 알아봤는데요.
비가 많이 내리면 습해서 빨래가 잘 마르지 않잖아요.
간혹 악취가 나기도 하는데, 효과적인 관리법도 알려주실까요?
[캐스터]
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서 빨래를 해도 퀴퀴한 냄새가 가시지 않고 비가 와서 신발이 젖기 일쑤죠?
습도가 높은 날 빨래를 널어두면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도 더 높아지는데요.
따라서 제습기나 에어컨 등으로 건조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게 우선이고요.
빨래를 헹굴 때 섬유유연제와 함께 식초를 넣어주면 소독과 악취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신발이 젖었을 경우, 신문지를 뭉쳐서 신발 속에 넣어주면 습기 제거에 좋고요.
가죽으로 된 신발이 아니라면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앵커]
네, 덕분에 올해 여름 장마철, 안전하고 쾌적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어서 오늘 날씨도 궁금한데요.
[캐스터]
오늘은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날인 '하지'인데요.
오늘도 어김없이 폭염이 이어집니다.
중부와 전북에 여전히 '폭염주의보'와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중부는 33도 안팎을 보이며 볕이 따갑겠습니다.
남부지방은 구름이 두껍게 볕을 가리며 기온은 주춤하지만, 습도가 더해지며 여전히 후텁지근하겠습니다.
자세한 오늘 낮 기온 살펴보시면, 서울 34도, 청주와 대전 32도, 부산이 27도에 머물겠습니다.
대기 불안정이 심한 강원과 호남, 영남은 오후 동안 최고 10mm의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한편, 제주도에는 올해 첫 장맛비가 내렸는데요.
어제 서귀포에는 한 시간 만에 5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하루 만에 2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6월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건데요.
현재는 잠시 소강상태에 들었지만, 주말인 내일, 또다시 상당한 양의 장맛비가 내리니까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내일부터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릴 텐데요.
예상되는 강수량은, 제주도에 200mm 이상의 폭우가 또다시 쏟아지겠고요.
남해안에 150mm 이상, 전북에도 100mm 이상의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됩니다.
이번 비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때가 있겠는데요.
야외 활동이 많은 주말이라 특히 우려됩니다.
계곡과 하천의 접근은 자제하시고요.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다음 주도 비 소식이 잦겠고요.
주말에 비가 내리며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센터웨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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