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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노란봉투법 상정…한동훈 "23일 출마 선언"

정치

연합뉴스TV 야, 노란봉투법 상정…한동훈 "23일 출마 선언"
  • 송고시간 2024-06-20 14:16:15
야, 노란봉투법 상정…한동훈 "23일 출마 선언"

[앵커]

여야의 물러섬 없는 원구성 대치로 '반쪽 국회'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도 다수의 상임위를 가동해 쟁점법안 처리 속도전에 나서는 등 '입법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에선 오늘 환노위와 농해수위 전체회의가 열립니다.

여야가 원구성과 관련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오늘 상임위도 민주당 주도 아래, 여당 의원들 불참 속 '반쪽'으로 열리는데요.

오전 환노위 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재의요구권, 이른바 거부권을 행사해 최종적으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뒤 재발의된 '노란봉투법'이 상정됐습니다.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제한 등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은 오전 법사위 1소위도 열어 해병대원 특검법을 심사하는 등 '입법 속도전'을 이어갔습니다.

잠시 뒤에는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이 한차례 거부권을 행사했던, 시장에서 팔리지 않고 남은 쌀을 정부가 사들이는 내용 등을 담고 있는 양곡관리법에 대한 상정도 야당 주도로 농해수위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렇게 '반쪽' 상임위가 열리는 등 국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데, 여야는 원구성 협상에 있어 오늘도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직 국민의힘만 소수당임에도 여당의 책임감으로 어떻게든 국회를 정상화 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타협안을 제안해 왔습니다."

<박찬대 / 민주당 원내대표> "상임위원장을 번갈아 가면서 하자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이러다가 대통령도 1년씩 돌아가면서 하자고 하겠습니다."

[앵커]

전당대회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죠.

오늘 새로운 출마, 불출마 소식이 있다고요.

[기자]

네, 우선 한동훈 전 위원장은 당권 주자 중 처음으로 출마 선언 일정을 공식화했습니다.

오전 취재진에 보낸 공지를 통해 오는 23일, 일요일 오후 2시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와 함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여의도에 꾸린 캠프를 오늘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습니다.

우선, 김형동 의원이 오전에 사무실로 출근을 했고요.

당 대변인을 지낸 정광재 전 대변인도 오늘부터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사무실로 집기류가 옮겨지기도 하고, 또 개소를 축하하는 화환이 배달되기도 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는데요.

이런 가운데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오늘 당권 주자 대열에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원 전 장관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온전히 받드는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꾸준히 당권 도전을 고심해 왔던 5선 윤상현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윤 의원은 지역구인 인천에서 내일 오전 출마 선언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불출마 선언'도 나왔습니다.

당권 도전을 저울질 해왔던 초선 김재섭 의원은 "당에서 동력을 모으는 일이 자신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며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조만간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나경원 의원은 캠프 인선 등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 의원은 오전 유튜브에 출연해 "당이 주인도 없고 역사도 없고 뿌리도 없으면 누가 와서 이용만 하고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한 전 위원장을 향해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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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