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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웨더] 더운 날 격한 운동 괜찮을까…안전한 운동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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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센터웨더] 더운 날 격한 운동 괜찮을까…안전한 운동법은?
  • 송고시간 2024-06-20 13:01:32
[센터웨더] 더운 날 격한 운동 괜찮을까…안전한 운동법은?

<출연 : 박서정 기상캐스터>

[앵커]

센터웨더 시간입니다.

요즘같이 더운 날엔 운동하다 탈진이나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하는데요.

오늘은 여름철 운동 유의 사항과 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박서정 기상캐스터와 함께 합니다.

여름엔 땀이 참 많이 나서 그런지 다른 계절보다 운동할 때 더 힘든 느낌이 드는데요.

이렇게 더운 날 무리해서 운동하면 질병에 걸릴 수 있다고요?

[캐스터]

네, 여름철은 기온과 습도까지 모두 높아서 땀이 많이 나는 반면, 증발은 빠르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체온 조절이 어려워 다른 계절보다 체력 소진도 더 빠르게 오는데요.

조금만 무리해도 열사병과 일사병, 탈진과 같은 온열질환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특히 체중의 3~5% 수분이 손실되면 탈수 현상이 나타나고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온과 습도를 잘 확인하고 몸 상태에 맞춰 운동량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앵커]

네, 그렇다고 운동을 안 할 수는 없을 텐데요.

안전하게 운동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캐스터]

네, 우선 열이 잘 발산되는 복장을 하셔야겠는데요.

빛을 반사하는 흰 계통에 땀 배출이 원활한 소재의 옷을 입는 게 좋습니다.

또 자외선이 가장 강한 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는 되도록 야외운동은 피하고요.

오후 7시 이후, 해가 진 뒤에 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피부도 보호하고 호르몬에 의한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운동 효율이 높기 때문인데요.

다만 습도가 높은 날에는 운동 강도를 평소보다 10~20% 낮춰서 무리하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앵커]

네, 그런데 비가 오거나 너무 더우면 실외에서 운동이 어려울 수도 있잖아요.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도 추천해 주실까요?

[캐스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법 알려드리겠습니다.

1단계는 TV를 보면서 까치발 들기 100회 반복입니다.

2단계는 다리를 90도로 들었다 내리며 제자리 걷기를 50회 해주시고요.

3단계는 제자리 걷기에서 팔꿈치와 반대편 무릎을 교차해 닿게 하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50회 해주면 되는데요.

이렇게 간단한 운동이 허벅지부터 핵심 근육까지 발달시킬 수 있고요.

혈액순환도 원활해집니다.

무릎 관절 주변 근육도 쉽게 키울 수 있으니까요.

집에서 꼭 한번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알려주신 운동법으로 이번 여름 건강하게 몸을 관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오늘은 운동하기 좋은 날인지 궁금한데요?

자세한 날씨도 전해주시죠.

[캐스터]

이제는 덥다 못해 뜨겁다는 말이 어울립니다.

어제 서울은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왔는데요.

6월 중순 기준, 75년 만에 가장 더웠고요.

곳곳에서도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한 곳이 많았습니다.

오늘도 어제와 비슷한 수준의 더위가 이어지겠는데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 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경기 곳곳은 '폭염 경보'가 내려진 만큼 볕이 매우 뜨겁습니다.

온열질환 발생하지 않도록 가급적 시원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게 좋겠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낮에 야외 운동은 피하셔야겠습니다.

제주도에는 어젯밤부터 올해 첫 장맛비가 시작됐는데요.

시작부터 강한 비가 내리며 '호우경보'가 발효된 곳이 있습니다.

내일까지 제주 산간에 150mm 이상, 제주도에도 120mm 이상의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고, 돌풍과 벼락을 동반해, 시간당 30mm의 세찬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습니다.

비로 인한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오늘 밤까지 호남과 영남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구름이 머물겠는데요.

최고 40mm 정도가 내리겠고, 강원 산지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최고 10mm의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자세한 낮 기온 살펴보시면, 서울과 춘천, 청주가 35도가 예상되고요.

남부지방의 기온은 부산 28도, 제주 26도로 주춤하지만, 습도가 높아서 체감 더위는 여전하겠습니다.

내일도 중부는 33도 안팎의 낮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한편, 장맛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진 후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고요.

주말에는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제주를 비롯한 내륙 곳곳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센터웨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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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