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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풍선에 '화들짝'…경기도의회, 혼선 주는 재난문자 개선 추진

사회

연합뉴스TV 오물풍선에 '화들짝'…경기도의회, 혼선 주는 재난문자 개선 추진
  • 송고시간 2024-06-20 09:31:51
오물풍선에 '화들짝'…경기도의회, 혼선 주는 재난문자 개선 추진

[앵커]

얼마 전 북한의 잇단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접경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했는데요.

특히 경기 일부지역에 발송된 재난문자의 영문 메시지가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는데요.

경기도의회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밤 11시 30분쯤, 수원과 오산, 평택 등 경기도 13개 시군에 경보음과 함께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하자 이를 알린 겁니다.

그런데 당시 재난문자에는 '공습 예비 경보'라는 영문 메시지가 시민들을 더 불안케 했습니다.

<안준민 / 경기 수원시>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어느 정도 영어를 읽을 수 있으니까 이해되는데 이제 어르신분들이나 이제 조금 잘 모르시는 분들은 놀랐을 경우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경기도는 "수도군단에서 발송이 필요하다고 해 내부 검토를 거쳐 절차대로 재난문자를 보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미상 물체와 공습이라는 모호한 표현이 적절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또 구체적 행동 요령이 없어 실제 위험 상황이었더라면 더 큰 혼란을 불러왔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회가 재난문자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채영 / 경기도의회 의원> "야외활동 자제에 대한 세부 안내, 위기 상황 발생 시 행동 요령 등 재난 상황에 대해 도민들께 알려야 할 실질적인 정보들이 포함되지 않았고 오히려 혼란만 가중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조례 제정을 통해 재난 내용과 구체적인 행동요령을 적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채영 / 경기도의회 의원> "도정 질문을 통해서 경기도의 재난 문자 내용을 개선하고 나아가 재난안내체계 정비를 위한 조례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한 것입니다."

재난문자 개선이 주민 불안감 해소에 도움을 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기자 위유섭 이태주]

#오물풍선 #재난문자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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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