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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협력 강화 합의…김정은 "동맹관계 수준" 평가

정치

연합뉴스TV 군사협력 강화 합의…김정은 "동맹관계 수준" 평가
  • 송고시간 2024-06-20 07:07:22
군사협력 강화 합의…김정은 "동맹관계 수준" 평가

[앵커]

북러 정상은 양국 관계를 격상하면서 침략시 상호 지원을 협정문에 담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양국관계를 '동맹 수준'으로 규정하며 큰 의미를 부여했는데요.

양국이 군사협력 강화에 합의하며 관계 진전을 보였지만, 그 수준은 구체적인 내용을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북러 정상이 서명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기존 조약보단 여러 단계 올라간 것으로, 최상위 관계인 전략적 동맹보단 한단계 아래입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건 푸틴 대통령이 "협정 당사자 중 한쪽이 침략당할 경우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힌 부분입니다.

기존 조약의 '쌍방 중 한 곳에 침략당할 위기가 발생할 경우 쌍방은 즉각 접촉한다'는 내용에 비해 군사협력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언론발표에서 '동맹'이란 단어를 3번이나 사용하며 관계 격상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우리 두 나라 사이 관계는 동맹 관계라는 새로운 높은 수준에 올라섰으며…."

이를 두고 북러 협력이 국제 안보에서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내부 정치용으로 이번 회담의 성과를 포장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공동 언론 발표에서 '동맹'이란 단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북한은) 미국과 혹 충돌이 생겨도 러시아가 자동 (군사)개입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유리하다 이런 국면을 만들고 싶었겠습니다만 또 러시아 입장에서는 그 정도까지 개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이 때문에, '상호 지원'이라는 표현을 자동 군사 개입으로 해석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제사회가 비난한다면은 우리는 양국 관계를 이런 방식으로 설정해왔고 이것은 상호 정당한 안전에 대한 지원이다라고 소위 말하는 정당화를 하기 위한 용도로도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양국의 관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이란 변수 속에 견고해진 만큼, 이를 지켜보는 국제사회의 우려는 커져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김정은 #푸틴 #북러 #상호지원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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