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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러 빠진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성과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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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미·중·러 빠진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성과 미지수"
  • 송고시간 2024-06-16 13:52:35
미·중·러 빠진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성과 미지수"

[앵커]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가 스위스에서 열렸습니다.

하지만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는 물론,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정상이 불참하면서 이번 평화회의가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15일)> "오늘 정상회의에서 합의될 모든 것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평화를 만드는 과정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저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정상회의를 앞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급적 많은 국가가 참석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진 못했습니다.

특히 공개적으로 이름을 언급하며 참석을 강력히 촉구했던 미국과 중국 정상들이 불참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대선 캠페인 모금 행사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대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했지만, 중국에서는 시진핑 주석은 물론 고위급 당국자들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의 불참을 지적했습니다.

<마르크 뤼테 / 네덜란드 총리> "우선 푸틴 대통령이 초대를 수락했어야 합니다. 그가 여기 오지 않은 것은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 덴마크 총리> "평화를 원하고 추구하는 두 당사자가 있을 때만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러시아와 푸틴은 평화를 원하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원하고요."

결과적으로 이번 회의가 러시아의 전쟁 목표를 철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우크라이나에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미리 공개된 공동성명 초안에 따르면 세계 각국은 러시아의 전쟁이 인류에게 큰 고통과 파괴를 초래했다고 규탄했습니다.

여기서 '러시아의 전쟁'이라는 표현은 애초 '러시아의 침공'이 삭제되고 바뀐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우크라이나 #평화_정상회의 #젤렌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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