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7%로, 두 달 연속 2%대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과일값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고, 석유류 가격도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5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3%를 웃돌던 물가상승률은 지난 4월 이래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2%대 초반까지 상승 폭이 둔화했습니다.
다만,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공미숙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신선 과실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9.5% 각각 상승하였습니다."
사과는 80%, 배는 역대 최고 126%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채소 가격 강세도 이어져 토마토와 양배추가 각각 38%, 56% 비싸졌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에 석유류 물가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3.1%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밥상 물가'와 밀접한 신선식품지수는 17.3% 올랐고,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정부는 과일류 28종 할당관세를 하반기까지 연장하고, 식품 원료 19종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연장하거나 새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업계에서도 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물가 안정에 적극 나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공공기관에도 공공요금 인상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가겠으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내외 경기 흐름,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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