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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 공습에 긴급 정전…젤렌스키 "푸틴 손아귀의 중국" 저격

세계

연합뉴스TV 우크라, 러시아 공습에 긴급 정전…젤렌스키 "푸틴 손아귀의 중국" 저격
  • 송고시간 2024-06-03 17:17:32
우크라, 러시아 공습에 긴급 정전…젤렌스키 "푸틴 손아귀의 중국" 저격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역의 주요 전력 공급시설을 집중 공습했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 전국에 긴급 순환 정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러시아 지상군은 도네츠크주 격전지를 추가로 장악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깊숙이 자리 잡은 에너지 기반 시설까지 집중 폭격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무인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를 포함 다섯 개 지역 내 전력 공급시설을 타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력 공급 대란을 막기 위해 사실상 전국에 긴급 순환 정전 조치를 발동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2일, 싱가포르)> "지금, 일요일 밤에, 또 한차례 러시아의 공습이 있었습니다. 하루 동안 거의 100발의 미사일과 드론이 날아왔습니다. 전쟁 내내 수백 번이나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우만스케 마을도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5월에만 서른 개 가까운 접경지 마을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대화에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미사일 등 방공망과 F-16 전투기를 포함한 주요 무기 지원이 시급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번 달 15일부터 이틀간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참 의사를 밝힌 중국을 공개 저격했습니다.

다른 나라도 참석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2일, 싱가포르)> "중국과 같은 독립 강대국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손아귀에 있다는 건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중국의 러시아 지원 탓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중립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평화 협상을 촉진하고 있다고 항변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우크라이나 #에너지시설 #러시아공습 #평화회의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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