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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여파…가계 실질소득 7년 만에 최대 감소

경제

연합뉴스TV 고물가 여파…가계 실질소득 7년 만에 최대 감소
  • 송고시간 2024-05-23 18:28:15
고물가 여파…가계 실질소득 7년 만에 최대 감소

[앵커]

고물가 장기화로 가계 실질소득이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감소폭 역시 7년 만에 최대였는데요.

특히 실질 근로소득이 4% 가까이 줄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도에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1.4% 증가한 512만2천원.

근로소득은 줄었지만, 사업소득과 이전소득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득은 1.6% 줄어들며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2017년 1분기 2.5% 감소 이후 7년 만에 최대 폭입니다.

<이진석 /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1분기는 가구당 월평균 소득과 지출 모두 전년대비 다소 둔화되면서 실질소득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감소로 전환됐고…"

특히 1분기 기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실질 근로소득의 영향이 컸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을 포함해 주요 대기업들의 상여금 감소가 실질소득 축소에 영향을 줬다는 통계청의 분석입니다.

소득 분위별로는 하위 20%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7.6%로 가장 높았고, 상위 20%는 소득이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1년 전보다 3% 늘어난 290만8천원으로, 1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식료품 지출이 늘어난 데다, 단체여행비 지출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실질소비지출은 보합세를 보이며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출은 늘었어도, 사실상 소비 자체가 늘어나진 않았다는 뜻입니다.

한편 상위 20%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은 5.98배로, 전년보다 0.47배 포인트 줄었습니다.

1분위와 5분위 간 격차가 줄어들면서 소득분배가 일부 개선됐다는 설명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 기자 : 이덕훈]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실질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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