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가수 김호중이 활동 중단 뜻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당장 내일(2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서울에서의 클래식 콘서트는 마치겠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김호중이 활동 중단과 함께 자숙의 시간을 갖습니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비슷한 시간 입장문을 내고,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슈퍼 클래식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결과에 따른 어떤 처벌이라도 받겠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9일 음주 뺑소니 사고 발생 후 2주 가까이 시간이 흐른 뒤 발표한 활동 중단이지만, 이번 주 서울 공연은 강행하겠다는 입장인 겁니다.
실망한 클래식 팬들은 티켓 환불로 '김호중 불매' 운동에 나서고 있는데, 협연을 위해 한국 땅을 밟은 해외 아티스트들은 듬성듬성 빈 객석 앞에서 구속 기로에 선 김호중과 같은 무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는 한국 클래식 이미지 손상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개인뿐만 아니라 음악 산업, 공연 산업 그리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 위상 이런 것까지 추락…"
소속사는 이틀 공연 모두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일정과 준비에 따라 물리적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옵니다.
주관사 두미르는 둘째 날 공연의 경우 김호중 출연이 불가능해질 경우 공연을 취소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속사의 활동 중단 선언에 따라 강행 의지를 보였던 다음달 1일 단독 콘서트는 불발됐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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