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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일렀지?" 오해가 부른 이웃집 방화로 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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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네가 일렀지?" 오해가 부른 이웃집 방화로 4명 부상
  • 송고시간 2024-05-22 18:17:19
"네가 일렀지?" 오해가 부른 이웃집 방화로 4명 부상

[앵커]

전남 장성에서 60대 남성이 이웃집에 불을 질러 일가족 3명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이 남성은 이웃이 지자체에 민원을 제기해 자신의 무허가 건축물이 철거된 것으로 오해하고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건물에서 나와 다른 건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남성이 들어간 상가 건물에서 불꽃과 희뿌연 연기가 치솟습니다.

소방차와 경찰 순찰차가 연이어 출동합니다.

<목격자> "'펑' 터지길래 저쪽으로 가봤더니 거기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어서… 엄청 다급하게 창문, 이쪽 쪽문으로 살려달라고, 불났다고 신고해 달라고."

전남 장성의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난 건 22일 오전 7시 17분쯤.

불은 3층 가정집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은 25분 만에 꺼졌는데요.

불이 시작된 건물 3층 유리창은 모두 깨지고 내부도 시커멓게 탔습니다.

이 불로 3층에 살던 60대 부부 등 일가족 3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또 이웃집에 사는 60대 남성 A씨가 심한 화상을 입어 전문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조사 결과 A씨가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불을 지른 분이 자기 집 옥상에다가 이제 가건물을 지었어요. 피해자들 그분들이 이제 그쪽에서 민원을 제기했다는 의심을 갖고…"

A씨는 최근 소상공인 지원을 받아 옥상에 무허가로 가건물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지자체의 단속에 적발돼 다시 철거했습니다.

주민의 신고나 민원은 없었습니다.

<장성군 관계자> "그 건물이 딱 보인단 말이에요. 신고라든가 이런 게 들어와서 그렇게 이제 지도를 한 게 아니고 (군청에서) 앉아서 딱 보여요."

경찰은 A씨를 방화치상 등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승안]

#방화 #민원 #이웃 #갈등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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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