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동차의 전동화 전환이 대세가 되면서 전장 분야가 우리 기업의 새로운 핵심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삼성과 LG도 전장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MLCC 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MLCC는 전기를 저장해뒀다가 반도체로 흘려 보내는 댐 역할을 하는 부품입니다.
기존에 주로 스마트폰 등 IT 기기에 쓰였다면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차량용 MLCC도 고부가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삼성SDI는 프리미엄 차량용 배터리를 필두로 삼성의 전장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주력하는 하만도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을 지속하는 모습입니다.
LG도 최근 구광모 회장이 AI와 함께 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관련 투자를 늘리고 나섰습니다.
LG전자는 올해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설비 투자액을 작년 대비 26% 늘렸는데, 이는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본부의 설비투자액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차량용 카메라 모듈과 조명 모듈 등을 만드는 LG이노텍은 현재 2조원 규모의 전장 분야 매출을 5년 안에 5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펼쳐지는 57인치 차량용 LCD를 선보이는 등 소프트웨어중심차량, 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기계 중심이 아니라 전기전자에다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얼만큼 융합시키느냐가 미래 모빌리티를 쥘 수 있느냐가 결정되는…, 그런 측면에서 이(전장) 산업에서 투자가 늘어나고 있고…."
글로벌 전장 시장 규모는 올해 4천억달러에서 2028년엔 7천억달러, 우리 돈 약 9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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