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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출석부터 "어쨌든 죄송" 태도까지…논란의 연속

사회

연합뉴스TV 몰래 출석부터 "어쨌든 죄송" 태도까지…논란의 연속
  • 송고시간 2024-05-22 05:38:40
몰래 출석부터 "어쨌든 죄송" 태도까지…논란의 연속

[앵커]

김호중 씨의 경찰 조사는 시작부터 끝까지 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출석부터 취재진과의 숨바꼭질로 시작해 조사 후에는 귀가를 거부하며 경찰서에서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어쨌든 죄송하다"는 무책임한 말로 태도 논란의 방점을 찍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김호중 씨의 세 번째 경찰 출석은 당장 가겠다는 김씨 측과 필요하면 부르겠다는 경찰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협의 단계부터 삐걱거렸습니다.

자진 출석 형식을 빌은 이번 조사는 김 씨가 연속된 거짓말 끝에 등 떠밀리듯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이후 이틀 만에 이뤄졌습니다.

이 때문에 조사에 앞서 김 씨가 언론 앞에서 팬들에게 최소한의 사과 입장을 전달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결국 김 씨는 비공개 출석을 선택했습니다.

김 씨는 차량에서 내리지 않은 채 경찰서 지하주차장을 거쳐 곧장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변호인의 입장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조남관/ 김호중 변호인> "(꼼수 출석 아니냐 하는 말도 있는데요.) 규정상 경찰청 공보규칙 16조를 보시면 비공개가 원칙입니다."

조사 후에도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출석은 오후 2시쯤, 조사는 3시간여 뒤인 오후 5시 반쯤 끝났는데, 김 씨는 취재진을 핑계로 귀가를 거부하며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조남관/ 김호중 변호인> "국민들한테 직접 사과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아직 사정이 여의치 않은가 봅니다."

밤 10시가 훌쩍 넘어 변호인을 대동하고 나온 김 씨.

취재진 앞을 그냥 지나쳐 가는 듯 하더니 마이크 앞에 잠시 멈춰섰습니다.

하지만 김 씨의 발언과 태도에선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지 의심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김호중/음주 뺑소니 피의자> "죄 지은 사람이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어쨌든 죄송합니다."

고개 한번 숙이지 않고 취재진을 빠져나간 김 씨의 뒤에 남겨진 변호인은 김 씨 대신 용서를 구한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진우 최승아]

#김호중 #조남관 #음주운전 #뺑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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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