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북한을 상대로 군사적 도발 행동을 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두 정상은 어제(16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 뒤 발표한 중러 수교 75주년 공동성명에서 "정치적 외교 수단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출구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양국은 "북한과의 대결을 고조시켜 한반도 무력 분쟁과 긴장 고조를 낳을 수 있는 미국과 동맹국들에 의한 군사적 위협 행동에 반대한다"며 "북한에 대한 협박과 제재, 억압 수단을 포기하고, 상호 존중과 서로의 안보 관심사를 균형화하는 원칙에 따라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앞서 조태열 외교장관은 중국을 방문해 북핵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했지만,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북한을 감싸 안은 모양새가 됐습니다.
배삼진 기자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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