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가 더워지면서 식당이나 공공이용시설을 이용할 때마다 위생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경기도특사경이 도내 위생용품 업체를 급습했는데 위생관리가 엉망으로 드러났습니다.
위생 물수건에서는 형광증백제가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 도내 한 위생물수건 제조업체에 들이닥쳤습니다.
구석에서 락스와 세제 등을 발견합니다.
공장 관계자는 품질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항변합니다.
<공장 관계자> "여기에 형광물질 이런거 다시 들어온거에요 없는 걸로. 없는 걸로 다시 들어온 거에요."
하지만 이내 수사관들이 형광증백제가 표기된 세탁세제를 발견하자 몰랐다며 발뺌합니다.
<공장 관계자> "이게 형광증백제가 있네. 저걸 몰랐네요. 저희는 성분을 잘 안 보니까 세척만 하니까…"
위생물수건이나 물티슈는 관련법에 따라 형광증백제가 검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지만 이를 위반한 겁니다.
경기도특사경이 지난달 1일부터 19일까지 도내 위생용품 제조·처리업체 360곳을 단속한 결과 관련법을 위반한 33곳을 적발했습니다.
위반 내용으로는 자가품질검사 15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14건, 제품내용 표시 위반 4건 등입니다.
수거한 위생물수건과 물티슈 등 23개 제품에 대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1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인 형광증백제가 검출됐습니다.
<심재명 /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수사5팀장> "형광증백제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아토피와 알러지, 가려움증 등이 발생될 수 있고 아동의 경우 소화계 기능장애가 유발될 수 있다고 알려진 성분입니다."
경기도특사경은 해당 업체를 입건해 수사하는 한편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위생용품에 대한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상시 단속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경기도특사경 #위생용품 #형광증백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