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올림픽을 앞둔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선수의 최대 난제는 '부상 회복'입니다.
최근 열린 국제대회에서는 오른쪽 무릎에 무리가 가며 준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는데요.
올림픽까지 단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정래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3일 대만 선수와 우버컵 8강전을 펼치던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코트 위에 쓰러지듯 무릎을 꿇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일어나던 안세영은 신경이 쓰인다는 듯 왼무릎 부근을 만지작거립니다.
안세영은 이 경기에서 대만의 쉬원치를 2-0으로 꺾었지만, 컨디션 조절을 위해 4강전엔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학균 /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지난 4일)> "아직까지 100% 완벽하진 않아요. 스텝 바이 스텝으로 해서 올림픽에 초점 맞춰 가는 단계인데, 지난 대회보다 좋아진 모습은 있습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의 최대 적수는 다리 부상입니다.
지난해 10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올해 1월 인도오픈에선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이번에는 통증이 있던 오른쪽 대신 부하를 버텨 온 왼쪽 무릎이 말썽입니다.
하지만 특정 부위에 부상이 있다기보단 무리가 간 상태로, 김학균 감독은 조급해하지 않고 점차 탄력을 받으면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더딘 회복 과정이 고통스러울 법도 하지만 안세영은 변함없는 기량만큼 굳은 심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지난 3월)> "부상 전과 비교하면 좀 많이 떨어진다고 보여질 수도 있는데요 그래도 나름 저는 최선을 다해서 몸을 끌어올리고 있고…."
안세영은 우선 이달 말 열리는 싱가포르 오픈 출전을 목표로 컨디션을 최대한 회복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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