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원내 지도부 재정비가 한창입니다.
민주당에서 '친명' 박찬대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고, 국민의힘에서는 후보 등록 절차가 한창입니다.
어떤 인물들이 도전장을 냈을지,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등록은 잠시 뒤인 오후 5시까지입니다.
현재까지 송석준, 이종배, 추경호 의원 등 3명이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송 의원은 "수도권에서 광풍처럼 몰아친 민심을 제대로 헤아리는 역할을 누군가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보수정당의 기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추 의원은 "유능한 민생 정당, 정책 정당, 국민 공감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원내대표 선거는 이번 주 목요일(9일)에 치러집니다.
새 원내대표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와 보조를 맞추며 22대 국회에서 더욱 기울어진 여소야대 상황을 이끌어야 합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22대 국회가 열리기 전부터 여야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각종 쟁점 법안과 원 구성 등을 둘러싸고 대치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여야는 '채상병 특검법'을 둘러싸고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본회의에서 야권 주도로 단독 처리됐는데, 국민의힘의 반발 속 대통령실도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거부권이 행사되면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재표결하고, 부결되면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할 계획입니다.
여야 새 원내지도부가 모두 선출된 뒤 본격화할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도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국회 주요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위원장 직을 가져오겠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16일 국회의장 후보를 뽑는 당내 선거도 치를 예정인데, 하마평에 오른 이들 대부분이 '친명계'입니다.
민주당 구상이 실현되면, 국민의힘으로서는 거야의 '입법 폭주'를 제어할 동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상당한 반발이 불가피해 보이는데, 원 구성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길어지면 이번에도 '지각 개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