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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살리자"…지하철역 물류센터로 '반값 택배' 지원

사회

연합뉴스TV "소상공인 살리자"…지하철역 물류센터로 '반값 택배' 지원
  • 송고시간 2024-04-27 10:12:40
"소상공인 살리자"…지하철역 물류센터로 '반값 택배' 지원

[앵커]

경기 침체와 해외직구 플랫폼의 저가 공세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천시가 '반값 택배'를 도입했습니다.

지하철역마다 물류센터를 만들어 택배비를 절감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신포국제시장의 한 전통 제과점.

갓 만든 호두과자를 포장한 뒤 그 자리에서 택배를 신청합니다.

요청 시간에 가게로 오는 택배기사에게 전달만 하면 배송 걱정은 끝입니다.

택배비는 불과 2,500원.

전국 어디든 배송이 가능하고 가까운 인천과 부천, 서울은 1천원을 더 내면 당일배송도 가능합니다.

<임영수 / 신포시장 상인> "일단 가격은 무조건 최고라고 보고요. 정해진 시간에 딱딱 맞춰서 수거해가시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굉장히 편해지고 좋아졌어요."

인천시는 이른바 '반값 택배'를 오는 10월부터 지역 소상공인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합니다.

비싼 택배비와 소량 계약이 어려워 고민인 소상공인들을 위해 시가 택배를 한 데 모으고 택배 회사와 일괄 계약해 비용을 절감합니다.

특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철역을 공동 물류집화센터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집화센터에 맡겨진 상품은 지하철과 전기화물차로 기존 택배업체 집화장에 전달돼 최종 목적지로 배송됩니다.

<최하얀 /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운영사> "마치 사람이 대중교통을 타고 환승하는 것처럼 물품도 그렇게 이동할 수 있는 대중 물류망을 구현하는…."

소상공인이 직접 집화센터로 물품을 갖다 주면 평균보다 50% 이상 저렴한 건당 1,500원에 택배 이용이 가능합니다.

가게 방문 수거를 원하면 건당 1천원을 더 부담하면 됩니다.

<김을수 / 인천시 해양항공국장> "(실증사업 참여 소상공인) 25%는 지금까지 온라인 판매 경험이 전혀 없었는데요. 실증사업을 매개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업체당 연매출 10.7% 증가라는 의미있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인천시는 우선 인천 1·2호선 57개 역 가운데 30개 역에 집화센터를 운영하고, 내년 7월부터는 모든 역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상혁]

#소상공인 #택배 #지하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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