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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오찬 제안…한동훈 "건강상 어렵다"

정치

연합뉴스TV 윤대통령 오찬 제안…한동훈 "건강상 어렵다"
  • 송고시간 2024-04-22 05:27:11
윤대통령 오찬 제안…한동훈 "건강상 어렵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해 성사됐죠?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오찬을 제안했지만 불발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침묵을 깨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비대위'에 오찬을 제안한 건 지난주 금요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연락에, 한 전 위원장은 건강상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고 답했다고 연합뉴스TV에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 직접 통화해 영수회담을 성사시킨 것과 같은 날 벌어진 일입니다.

한 전 위원장이 '건강상 이유'라 했지만, 총선 기간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의혹과 이종섭 전 호주대사 문제 등으로 불거진 갈등과 참패 책임 소재를 둘러싼 양측 이견이 아직 해소되지 못한 결과란 해석도 나옵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건강 회복 후 만나면 된다"고 했고, 국민의힘도 "오찬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윤 대통령과 만찬 이후 나온 홍준표 대구시장의 공격엔 사퇴 9일 만에 첫 입장을 내놨습니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닌 용기"이자,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국민뿐"이라고 반박한 건데, 총선 기간 불거진 당정 갈등에 "국민 눈높이"를 강조한 자신의 입장이 맞다는 뉘앙스도 읽힙니다.

홍 시장이 던진 '한동훈 책임론'을 놓고는 당 안팎으로 공방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이 "시간을 갖고 성찰하겠다"며 차기전대 불출마를 암시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두 번째 당선인 총회를 엽니다.

영남·친윤계를 중심으로 실무형의 '윤재옥 비대위'를 띄워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잔 목소리가 큰 상황.

하지만 반성과 혁신이 먼저라는 수도권·비윤계도 적지 않아 결론이 쉽게 날진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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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