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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톡톡] 아시아 첫 롤러스케이팅 마라톤…발레 '발끝서기' 새 기록 外

세계

연합뉴스TV [지구촌톡톡] 아시아 첫 롤러스케이팅 마라톤…발레 '발끝서기' 새 기록 外
  • 송고시간 2024-04-20 17:25:17
[지구촌톡톡] 아시아 첫 롤러스케이팅 마라톤…발레 '발끝서기' 새 기록 外

중국 상하이에서 아시아 최초로 롤러스케이트와 마라톤이 동시에 치러지는 이색 대회가 열렸습니다.

미국 뉴욕에서는 발레리나 300여 명이 동시에 발레 동작 '포인'을 1분 동안 유지해 새로운 기네스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살펴보시죠.

▶ 상하이에 나타난 스케이트 선수들…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중국 상하이 도심이 스케이트 경기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스케이트를 신고 몸을 푸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벨기에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르 스윙스(Bart Swings) / 벨기에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2022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우리는 이런 아름다운 도시에서 경주를 할 수 있고, 중국에 와서 상하이처럼 거대한 도시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진정한 경험입니다."

출발 신호가 울리자 사람들이 힘차게 달려 나갑니다.

그런데 스케이트 경기 뒤에서 바로 마라톤 경기가 펼쳐지는데요.

아시아 최초로 스케이팅과 마라톤이 동시에 열리는 퓨전 마라톤 대회.

대회가 열린 겁니다.

조금 색다르긴 하죠?

전 세계 400명 이상의 스케이터와 약 1천명의 마라톤 참가자가 함께한 이번 대회는 세계 롤러 스케이팅 연맹이 추진하는 글로벌 투어로 상하이가 그 첫 번째 개최 지역이었다고 하네요.

▶ 수백 명의 발레리나, 동시에 '포인' 자세로 기네스 도전

"3, 2, 1, GO"

세계 각지에서 모인 수백 명의 발레리나가 발레 자세의 하나인 '포인' (pointe) 자세를 취합니다.

발레의 가장 기본적이고 반드시 익혀야 하는 자세죠.

발끝을 쭉 펴서 발등을 둥글게 만드는 동작인데요.

이들은 기네스 세계기록을 깨기 위해 1분 동안 이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티나 시(Tina Shi) / 기네스 세계 기록 심사위원> "저는 그들이 적절한 전문 발레 의상과 신발을 착용하고 있고, 1분 동안 동시에 포인으로 서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발가락이 아닌 부위로 땅을 디뎌선 안 된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발레의 기본자세라고 하지만 300명이 넘는 인원이 모두 1분을 유지한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닐 텐데요.

발과 손을 계속 움직이면서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게 대단합니다.

드디어 1분이 지나고, 이제 최종 결과 발표만 남은 상황.

<티나 시(Tina Shi) / 기네스 세계 기록 심사위원> "오늘 우리가 도전한 기록의 명칭은 '동시에 가장 많은 발레리나가 포인으로 서 있기'이며, 깨야 할 기록은 306명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최종 결과는 353명입니다. 이것은 새로운 기네스 세계 기록을 의미합니다. 축하합니다."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는 최종 결과가 발표되자 마음껏 소리도 지르고 기네스 인증서와 사진 찍는 건 기본!

혼자보다는 353명의 동료가 함께 연습하고 노력했기에 이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았을까요?

지금까지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지구촌톡톡 #퓨전마라톤 #발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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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