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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확전 위기 다시 고조…이란 "이스라엘에 직접 보복 결정"

세계

연합뉴스TV 중동 확전 위기 다시 고조…이란 "이스라엘에 직접 보복 결정"
  • 송고시간 2024-04-07 13:59:23
중동 확전 위기 다시 고조…이란 "이스라엘에 직접 보복 결정"

[앵커]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면서 앙숙인 두 나라 사이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직접 대결을 피해 온 이란이 직접 보복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쟁은 다시 한번 확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폭격을 받아 이란혁명수비대 고위 간부들이 숨졌습니다.

이란은 즉각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응징을 예고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 지도자 (현지시간 3일)> "이스라엘의 패배는 계속될 것입니다. 시리아에서 그랬던 것처럼 필사적인 노력을 하겠지만 당연히 그들은 매를 맞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도 전투부대원의 휴가를 중단하고 방공망 운용 예비군을 추가 동원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4일)> "이란은 수년 동안 직접 또는 대리 세력을 통해 우리에게 적대적인 행동을 해 왔습니다. 우리를 해치려는 세력은 우리가 해칠 것이라는 단순한 원칙에 따라 행동할 것입니다."

이후 이란은 전군에 최고 수위 경계령을 내렸으며 억제력 창출을 위해 직접 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익명의 이란 관리들을 인용해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리 / 이란군 참모총장 (현지시간 6일)> "복수의 시점과 형태, 계획은 이스라엘이 한 일을 후회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우리가 결정할 것이고, 이건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

이른바 '저항의 축'의 중심인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할 경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등 이란 대리세력의 총공세도 예상됩니다.

미국은 이란의 공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하에 높은 경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에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했고, 이에 미국은 자국의 목표물을 타격하지 말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6개월째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대표단을 이집트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군의 철수와 영구 휴전 등 기존 요구사항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혀 협상 타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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